아이랑 있다보면 카페가기도 참 어렵다
노키즈존도 많을 뿐더러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 좁은 카페를
가기란 정말 무리.
그래서 선택한 남양주 식물원 카페 비루개.
이미 입소문을 타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이다.
내부가 식물원같이 다양한 나무와 꽃들로 꾸며 놓았다고해서
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일단 가는 길이 참 험했는데
산 중턱에 있는지라 네비를 정말 자세히 보아야지
실수 없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도 한번 길을 잘 못 들어
턴해서 갔다지 ㅠㅠ
그리고 울퉁불퉁한 길에 살짝 오르막이라
흙바람과 차가 더러워질 각오는 하는게 좋을 듯하다.
주차장은 정말 넓고 크긴한데 비포장 흙바닥이다.
도착하면 뷰는 정말 좋다
하늘을 맞닿은 카페도 예뻤고
수국이 펼때까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내가 갔을때는 수국이 말라 비틀어져있어서
조금 을씨년스러웠지만....;
들어가는 길은 정말 참신(?)했는데
바로 비루개로 가는게 아니라
옆에 위치한 또 다른 건물에서
음료를 결제한 다음 식물원 카페로 들어가는 식이다.
식물원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게 길을 정리해두었다.
음료를 주문하는 곳으로 가니
작은 카운터가 있는데
음료종류는 많은 편이 아닌데
가격은 5천~7천원정도.
사실 다른 카페들도 비싸긴 하기에
요긴 식물원 입장료까지 합쳐진 거라고 생각하면
그냥 괜찮긴 하다.
하지만 내가 기분이 나빴던거
아이들이 먹을것도 별로 없던데
아이들까지 음료를 주문해야 했다는거.
메뉴판에 아이들도 음료 주문해야 된다고
적어놨다. 울 아이는 아직 36개월도 안됐는데
음료를 강제로 주문해야 했다 --
심지어 아이들이 먹을만한 음료가 있는 것도 아님.
그래서 우유로 주문.
우유 주제에 카페에서 판다고 엄청 비쌈 --
디저트라도 먹을만한걸 팔던가..
사먹을만한게 없음
그리고 두번째, 카페 알바인가 사장인가 모르겠지만
정말 불친절하다
말투도 틱틱대고 설명도 거의 없음.
웬만하면 그냥 주문하고 올라갈텐데
너무 불친절 해서 기분이 안좋아짐....
손님이 많아서 화났나??? 싶을 정도.
하여간 음료 나오고 쟁반을 들고
식물원 카페로 들어갔다.
빨대는 왜 안주는건지 -_-
식물원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예뻤다.
앉을 곳도 이곳저곳 찾으면 많긴한데
뷰가 좋은 곳은 이미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그냥 어중이 떠중이 앉을 곳들만 많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근데 식물원과 함께 하고 있어서 그런지
깨끗하진 않음.
청소도 대충대충이고 자세히 보고 있음
더러운 곳이 많았다.
손님들이 많으니 그려러니 싶음.
그냥 식물들 구경하는 맛에 온 거니~
아이들이 놀기엔 좋은 것 같다.
나도 아이랑 윗층에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바빴다지 ㅎㅎ
은근 사진 찍기 좋은 곳들도 많고
참고로 음료맛은 정말~별로다.
그냥 음료 또한 식물원 입장료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 캔이나 병음료 파는게 더 나을 것 같음.
아이가 뛰어놀고 즐거워 해서 망정이지
그것마저 아니었음 온걸 후회할뻔 함.
그래도 시간 제한 없이 아이가 지칠때만큼
놀고왔다. 장점은 식물들 구경하면서
사진 찍기 좋다는거.
단점은 너무 멀고 가는 길이 험하고
불친절하고 음료가 맛없다는거.
위생상태도 별로고.
결론적으로
다음엔 안갈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