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입덧을 경험합니다. 음식 냄새가 메쓰겁고 토할것 같으며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는 등 여러가지 입덧 증세로 나타납니다. 보통 입덧은 사람에 따라 시기나 증상이 다른데 대부분의 입덧은 임신 4~8주부터 시작되어 임신 14~15주 정도에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22주까지 90% 정도는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임신 기간 내내 입덧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입덧이 심할때 입덧 가라앉히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모과
속이 메슥거리거나 미열이 나는 입덧에는 모과를 달여 마시면 좋은데 구토가 심한 입덧에 모과가 효과가 좋습니다. 모과 1개를 갈아 반컵 정도의 물을 붓고 양이 반이 될 때까지 끓인 다음 차갑게 식혀 술잔으로 한잔씩 마셔줍니다. 또는 모과 1개를 얇고 둥글게 썰어 바싹 말린 다음 말린 모과 15g을 냄비에 넣고 물 2컵을 부어 양이 반이 될때까지 끓여 하루에 여러번 나누어 먹어도 좋습니다.
2. 매실
매실은 구토와 식욕부진에 효과가 좋은데 정장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구토를 억제하며 식욕을 촉진시킵니다. 입덧이 심해서 입맛이 없을때는 매실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봅니다. 매실장아찌를 반찬으로 먹거나 매실차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습니다. 말린 매실 4~5개를 냄비에 넣고 물 5컵을 부어 약 20분 정도 끓여주는데 이 끓인 물을 따뜻하게 식혀 꿀 3큰술을 넣어 하루 3회로 나누어 마셔줍니다. 매실차는 따뜻할때 마셔야 효과가 좋습니다.
3. 생강
심한 구토가 반복되는 입덧일 경우 생강이 효과적인데 구토를 하다보면 식욕이 떨어지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을때 생강을 먹으면 좋습니다. 생강의 냄새는 심하고 강해 그냥 먹기 어려운데 생강을 얇게 저민다음 기름을 두른 팬에 넣고 약불로 구워먹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귤껍질
위장이 약해 입덧이 심한 사람에게는 말린 귤껍질이 효과가 있습니다. 5~6g 정도 귤껍질 말린 것을 물 2컵을 부어 끓인 후 양이 반으로 줄어 들면 하루에 3회 나누어서 마시면 좋습니다.
5. 명자나무열매
장미과 낙엽 관목으로 봄에는 빨간색과 하얀색 꽃이 피고 여름에 둥근 열매가 누렇게 익는 명자나무는 그 열매가 사과같은 향을 내는데 사과산과 구연산등의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유기산이 입덧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입덧으로 인해 나른하고 피곤한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줍니다.
말린 명자나무열매 15g을 둥글게 썬 뒤 물 2컵을 붓고 그 양이 반이 될때까지 끓여줍니다. 그런 다음 식힌 뒤 하루에 2~3회 나누어 마십니다.
6. 오수유열매
임신을 하면 기분이 우울해지기도 하는데 이럴때 오수유 열매를 달여서 그 물을 마셔봅니다. 오수유열매는 가을에 열리며 한방에서 입덧에 의한 두통이나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세를 가라앉히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말린 오수유열매 1~3g에 물 2컵을 붓고 양이 반이 될때까지 끓여줍니다. 갓따낸 오수유열매는 독성이 있으므로 1년이 지난 것을 사용하는것이 좋으며 한의원이나 한약재 마켓 등을 통해 구입이 가능합니다.
7. 삶은 달걀, 감자, 고구마
입덧이 심할때는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조미료나 인공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을 적게 먹는것이 좋습니다. 삶은 달걀이나, 고구마, 감자등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8. 연꽃
말린 연꽃 10g 에 물 3컵을 붓고 그 양이 반이 될때까지 달인 다음 소주잔으로 1잔씩 하루 3~4회 마시면 입덧에 도움이 됩니다.
입덧 완화 방법
입덧을 하는 시기에는 태아에게 영양이 별로 필요하지 않기에 무리하게 영양섭취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입덧을 할때는 가벼운 식사만으로도 충분하며 구토가 심할때는 구토에 의해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우유나 보리차, 과즙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게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엇이든 조금씩 먹는게 좋으며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산책도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취미생활을 하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