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맛집 풍미당 물쫄면과 김밥

가족들과 옥천을 지나가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찾은 옥천맛집 풍미당.

특이한 메뉴로 이미 옥천에서는 그 소문이 자자한 곳인데요,

점심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여 자리잡기도 어려운 곳이라고 합니다.

 

 

 

풍미당

충북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23-1
09:00 - 18:30 (월휴무)
043-732-1827

 

 

 

 

 

작은 옥천군 시내에 위치한 풍미당은 외관부터 오래된 느낌이 나는데요,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 터라 찾기는 쉽습니다. 

다만 주차가 문제인데 바로 앞에 한두대 정도는 댈 수 있다만은 근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조금더 낫습니다. 저희가 갔을땐 공영주차장도 만차라 근처 자리가 있는 곳에 대고 왔습니다. 참고로 공영주차장은 무료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오래된 나무 테이블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는데요, 곳곳에 방송 출연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공간이 좁아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오지말라는 문구도 보였는데 실제로는 유모차를 끌고 오는 가족들도 있는 걸로 보아 그렇게 엄격하게 제한하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기들을 위한 의자는 없으니 참고.

 

메뉴는 물쫄면과 비빔쫄면,수제비, 김밥이 있는데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쫄면을 시켜먹는 것 같았습니다.

 

 

물쫄면 7,000원 비빔쫄면 7,000원김밥 3,000원

쫄면은 곱배기 메뉴도 있어 천원을 더 내고 푸짐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물쫄면과 김밥을 주문했습니다

 

 

 

김밥과 물쫄면입니다.

마치 국수를 시킨듯한 국물이 찰랑거리는 물쫄면은 부드러운 계란고명에 다진 고기와 매콤한 양념장, 김가루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여기에 작은 메추리알 하나. 평상시에 먹어보지 못한 메뉴이기에 기대감이 컸는데요,

 

 

 

 

면발은 일반 쫄면 면발로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쫄면의 경우 보통은 질기고 탱글거리는 식감인데 물쫄면에는 적당히 퍼져서 부드럽고 쫄깃한 면이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부드러워 끊어먹기도 괜찮았고요. 

국물은 진하게 우려낸 멸치국물맛이었는데 양념장이 간이세서 그런지 짭짤한 맛이 강했습니다. 베이스는 멸치국수인데 면발이 쫄면이라 완전히 다른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먹다보니 벌써 한그릇 뚝딱. 양이 적은 편이 아니나 생각보다 꿀떡꿀떡 잘 넘어가 한그릇 모두 비어냈습니다. 성인 남자의 경우 곱배기를 시켜 먹는게 좋을듯합니다. 엄청나게 맛있거나 하진 않지만 진하고 구수한 국물에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쫄면 면발이 생각나는 음식이라 왜 현지인 맛집이라 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김밥은 굉장히 투박스러웠는데 내용물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 있진 않았습니다. 맛도 그냥 쫄면과 함께 곁들여 함께 먹기 괜찮을 정도. 김밥만 놓고 봤을때는 배고픔 채우는 사이드메뉴 정도로 생각하면 편할 듯 싶습니다.

 

음식도 상당히 빠르게 나오고 먹는데도 30분도 채 안걸렸으니 회전율 좋은 분식집이라 대기도 빠르게 빠지니 

옥천 지나가다 한번쯤 맛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총평.

 

진하고 짭짤한 멸치국물에 부드럽고 쫄깃한 쫄면면발을 후르륵 마시듯 먹을 수 있다는 데서

특색있게 먹어보기 좋은 물쫄면,

주차 힘들고 공간도 좁고 사람들도 많아 정신없지만 옥천에 와서 한번쯤은 가보면 좋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