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온날,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나들이를 나섰다.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양평으로 출발.
사실 남편과 몇달전 데이트코스로 갔던 곳이
너무 좋았던지라 엄마와 함께 다녀왔다.
첫번째 밥집은 양평 연꽃언덕.
두부요리전문점으로
두물머리를 지나 조금 언덕진 곳을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이런곳에 손님들이 올까 싶지만 점심엔 웨이팅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있고
테이블이 있는 곳 바로 오른쪽으로
멋진 경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뷰 맛집이라 가족들과 커플들이
자주 찾는 것 같았다.
사실 나도 이 뷰에 반했다지 ㅎㅎ
메뉴는 단촐한데 두부정식을 가장 많이 주문해 먹는다.
두부정식은 인당 15천원으로 철판에 구워먹을 돼지고기와
두부를 따로 가져다 준다.
돼지고기는 주물럭과 대패삼겹살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저번에 주물럭을 먹어봤기에 대패삼겹살을 골랐다.
대패는 맛은 썩 있지 않음...그냥 양념된 주물럭이 더 나은 것 같다.
추가로 주문한 연잎두부등심롤.
색다른게 먹고 싶어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겉은 돈까스 튀김같이 바삭하고
속은 두부스테이크같이 고소하고 부드럽다.
다들 맛있게 먹고 있어서 말은 안했지만
연잎두부등심롤 안에 머리카락이 나왔다.
어차피 말해봤자 다시 갔다주는 것 뿐이라
그냥 살짝 빼고 그냥 먹음.
전체적으로 위생상으론 깔끔해보이진 않음.
두부정식에는 두부를 주는데
고소하고 맛있다. 구워먹기도 하고 그냥 소스에
찍어먹기도하고.
두부물(?)은 예전보다 맛이 조금 심심해진것 같은데
그냥 고소한 맛에 먹었다.
오늘따라 순두부찌개는 정말 매워서 몇숟가락 못 먹었다.
반찬은 고추장아찌가 가장 맛있었다.
뷰도 좋고 반찬 갯수나 종류는 괜찮은데
생각보다 정말 맛있진 않다.
그냥 오리지널 두부가 제일 맛있었다.
그래도 가족들과 오순도순 이야기도 하고
경치도 구경하기 좋다.
특히나 결제하는 카운터에 비지를 무료로
나누어주는데 비지 한봉지도 정말 못해 먹는게 없을 정도.
이번에도 챙겨와 비지전을 만들어 먹었다^^
밖에 나오는 어린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터가 있는데 낡은 트램플린과 방방이(?),
인형뽑기 등이 있다. 깨끗해보이진 않지만
그냥 저냥 놀긴 괜찮다.
앞으로 가면 연잎들이 가득 떠 있는 강을 바라볼 수 있는데
경치가 정말 좋다!!ㅎㅎ
이거보려고 여기 오는 것도 있고~
커피도 카운터에서 판매중인데
카페도 아닌데 너무 비싸게 파는지라 음료는 그냥 다른 카페로 가서
마셨다.
다음 코스는 수종사.
여긴 정말 험난한 길을 올라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정말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탁 틔인 경치를 만날 수 있다.
운전만 잘한다면 추천하고 픔.
대신 주말에는 안가는게 좋을 정도로
가는길이 가팔라 운전하기 어렵고
차가 밀리면 비켜갈 곳이 없을 정도로
비좁다. 조금만 잘못 운전하면 그냥 낭떠러지로
떨어질 정도 ㅠㅠ 하필 주말에 가서 중간 중간마다
차들이 세워져 있어 비켜갈 곳도 없고
심지어 밀려서 내려오고 올라가다보니
거의 곡예수준이었다.
사람들 많이 안갈 평일에 가는 걸 강추한다.
그래도 이렇게 올라가면 평생 남은 멋진 뷰를
볼 수 있으니 한번쯤 가보는게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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